칼 로저스가 발전시킨 인간중심 접근은 심리학, 상담학, 교육학뿐만 아니라 국제간 갈등 관계의 중재 정책에도 기여하였다.

인간중심 접근에서 인간은 본래 선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성장하려는 존재라고 보는 관점은 인본주의적 관점에 기초한다.

로저스의 인간관에서 인간의 심리 문제는 외부에서 부여된 가치 조건으로 인해 자아가 형성된 후, 주변 상황에 의해 왜곡되고 거부당할 때 발생한다고 보았다.

아동의 심리적 문제는 부모가 부여한 가치 조건 때문에 아동이 자신의 진짜 감정과 욕구를 억압하게 될 때 발생하며, 이는 '부모가 원하는 나'와 '진짜 나' 간의 일치성을 높인다.

인간중심 접근에서 상담자는 내담자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해 주는 '치료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현상학적 장은 개인이 '지금-여기'에서 지각하고 경험하는 모든 내적 세계를 의미하며, 상담자는 내담자의 객관적 현실보다 개인적 현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로저스의 관점에서 자아는 현상학적 장 안에서 형성되며, 현실자아와 이상적 자아의 차이가 커질수록 심리적 갈등과 불안을 느끼게 된다.

이상적 자아는 '지금 내가 어떤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나'를 의미한다.

자아실현 경향성은 인간 유기체를 유지 및 발전시키는 생득적 힘으로, 다른 모든 욕구와 동기의 원천이 되는 가장 근본적인 동기이다.

충분히 기능하는 인간은 자아실현 경향성이 충분히 발휘되어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사람을 의미한다.

충분히 기능하는 인간의 특징 중 하나인 '실존적 삶'은 과거의 경험에 얽매여 현재를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중심 상담의 목표는 내담자의 충분히 기능하는 인간(fully functional person)이 되도록 돕는 것이다.

인간중심 상담에서 상담의 일차적 책임은 상담자에게 있으며, 내담자는 상담자가 제시하는 목표를 따르도록 한다.

인간중심 상담 과정에서 부정적 감정이 충분히 표현되면 긍정적 감정과 충동이 나타날 수 있다.

인간중심 상담에서 공감적 이해는 내담자의 모든 감정(부정적, 긍정적)을 공감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포함한다.

인간중심 상담에서 상담자의 역할은 '치료적 도구'로서 내담자를 변화시키는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은 상담자가 내담자의 모든 행동을 받아들이고 칭찬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감적 이해는 내담자의 경험을 마치 자기 자신의 것처럼 지각하고, 그 이해를 내담자에게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다.

인간중심 상담에서 '반영' 기법은 상담자가 내담자의 감정과 태도를 거울처럼 다시 비추어주는 것으로, 내담자가 자신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다.

버지니아 액슬린은 인간중심 상담이론을 아동상담에 적용하여, 아동도 성인처럼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 공감적 이해, 일치성을 경험하면 자신의 문제를 드러내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자아실현 경향성을 보인다고 설명하였다.